홀란트 백작의 궁전을 중심으로 역사 깊은 건물이 모여있는 일대를 비넨호프라고 한다. 주위를 빙 둘러 흐르던 도랑의 일부가 호프베이베르 연못(Hofvijver)으로 남아있다. 현재 이곳에 국회의사당, 총리부, 외무부 등 중앙 관청이 들어서 있어 정치의 중추가 되고있다. 

또한 비넨호프는 1907년 이준 열사가 참석하려고 했던 제 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곳으로 한국인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헤이그파의 화가 헨드릭 W.메스다흐가 그린 1장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 15m, 가로 120m 에 이르는 거대한 작품으로, 이 그림의 전시를 위해 건물을 만들었다. 1880년대 북해해변의 어촌을 테마로 당시의 마을 전경과 사람들의 생활상, 어부들의 활기 넘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볼만간 가치가 있다. 파도가 칠때 정자에서 바라보는 세계 최대의 파노라마 풍경화라는 의미 외에도 시각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왕실 오라녜가가 대대로 수집한 주옥같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어서 암스테르담의 국립 미술관에 뒤지지 않는 매력이 잇다. 컬렉션 중에서도 네덜란드 플랑드르 회화의 작품이 뛰어나다. 특히 렘브란트와 베르메르의 명작만을 소장하고 있어서, 전 세계의 베르메르 팬에게 성지와 같은 곳이다. 베르메르의 대표작<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렘브란트의 대표장<목욕하는 밧세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약 2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네덜란드 각지의 명소를 실문의 1/25 크기로 재현한 미니어처 타운. 실제와 마찬가지로 각 장소에서 다양한 소품들이 움직이고 있다. 배와 열차, 자전거 트램등이 오가며 풍차도 돌아간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헤이그 최대의 관광 명소.